MSD 최고경영자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반드시 승리”

2020-05-29     장원석 기자

한국MSD가 29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치료제 개발을 위한 본사 차원의 연구 계획을 밝혔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SARS-CoV-2’를 예방하기 위해 바이오테크 기업 및 비영리과학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EIDD-2801’이라는 새로운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 물질 연구에 착수한다는 내용이다.

먼저 MSD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백신·면역조절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업인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할 계획이다.

테미스 바이오사이언스는 유럽 소재 백신연구소인 파스퇴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벡터(vector)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홍역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한 광범위한 백신 후보물질 및 면역조절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비영리과학단체인 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한다. 이 백신 후보 물질 개발에는 인간에게 사용이 승인된 최초의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백신인 MSD의 에볼라 자이르 바이러스 백신의 기초가 되는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 (rVSV) 기술이 사용된다.
 
케네스 C. 프레이저 MSD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가능한 빨리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 에볼라 백신 개발을 통해 새롭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단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경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인류가 당면한 힘들고 어려운 도전이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과학과 협업을 통해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과학은 우리 편에 있고 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기에 함께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