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최대 5조원 평가”…SK바이오팜 IPO 속도낸다

6월 유가증권시장 수요 예측 나서

2020-06-02     장원석 기자
주식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기업 공개(IPO)를 미루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주식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모두 11곳이다. 6월에는 에스씨엠(SCM)생명과학의 청약을 필두로 젠큐릭스, 소마젠, SK바이오팜 등 다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의 공모가 진행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SK바이오팜이다.

올해 IPO 최대어로 주목받는 SK바이오팜은 지나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7,048억~9,594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3조8,000억원 수준이지만 상장 이후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최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씨엠생명과학도 IPO 시장을 두드린다.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달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재추진에 나선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IPO 시장 재도전이다. 지난 3월 IPO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주식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6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이달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 역시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과 16일 청약을 실시해 6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심혈관 의약품 제조사 위더스제약, 신약연구 개발사 피에이치파마 등도 이달부터 가장 적절한 IPO 일정을 찾고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잠잠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을 해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면 IPO를 준비하던 기업들도 일정을 다시 연기할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