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장 속도 내는 기업은…SK바이오사이언스

“8월 임상 1상 착수..12월 2상 거쳐 내년 9월 출시 계획”

2020-06-05     장원석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도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은 최근 3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 백신을 내년에 내놓는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 핵심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이노비오, 제넥신 등 코로나 백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업에 예산을 집중 투자, 백신 출시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백신 개발이 가장 빠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임상 1상에 들어가고, 12월에는 임상 2상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8월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9월 완성된 백신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유전자 치료백신 개발기업 제넥신은 6월 임상 승인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에 2a상 마무리와 함께 허가 임상을 시작하고, 2022년 상반기에 코로나 백신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미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이노비오(INO-4800)의 국내 임상 1상과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신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부담스러웠으나 정부가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 만큼 국산 백신 개발에 속도가 나고 있다”고 반겼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