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행보..."비대면 업무시스템 확대"

2020-06-08     이호영 기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 순환 재택근무 실시 등을 통해 '스마트 워크' 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3월부터 스마트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빠른 의사결정과 선진 회의문화 조성에 활용하고 있다. 

서울 롯데면세점 본사, 서울·김포·부산·김해·제주 국내 영업점뿐만 아니라 해외 법인과 사무소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비대면 대책회의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며 "본사와 국내외 영업 현장 간 소통 강화에 있어 원격 화상회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롯데면세점은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 재택근무도 실시한다. 이는 각 부서 인원을 4개조로 나눈 후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재택근무하는 제도다. 이날부터 시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3월 재택근무제 시범 도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 스마트 워크 시스템 환경 구축을 위한 점검 기회로 활용했다. 이번 재택근무 정례화를 통해 롯데면세점 본사 임직원 약 25%가 상시 재택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8일부터는 롯데면세점 본사 사무 공간 이원화도 진행한다. 본사 외부에 별도 업무 공간을 마련해 사무실 근무 인원 약 20%가 외부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함으로써 근무 밀집도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무실 근무자 간 이격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는 좌석 조정을 통해 '오피스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재택근무 정례화·사무 공간 이원화를 통해 본사 근무 인원을 기존 대비 55% 수준까지 유지, 업무 효율성 증진과 사무실 근무 환경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스마트 워크' 체제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롯데면세점은 이번 선제적 조치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언택트 업무 시스템을 확대 도입해 다가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부터 임산부·자녀돌봄 필요 임직원 대상 재택근무 도입, 유연 근무제·선택적 근로제 확대 시행 등 근무 선택권 확대를 통해 직원 안전과 근무 혼잡도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