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70~80% 온라인 구매도 못하는데..." '코로나19' '온라인몰' 활성화 지원 '절실'

2020-06-09     이호영 기자
[사진=위키리크스한국]

국내 최대 종합재래시장 남대문 상인들은 "여러 점포들이 있지만 홈페이지조차 없는 곳이 70~80% 가량"이라며 "온라인 쇼핑몰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고 남대문 온라인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9일 남대문 상인들에 따르면 120년 오랜 역사만큼이나 현재 시장 상인층도 대부분 40~70대다. 그리고 이들은 온라인 구매 방법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인들은 "시장 온라인 교육과 활성화를 위한 공간 등을 40개 상가별로 두고 홈페이지 제작법, 사진 촬영,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시장 온라인 활성화를 위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는 지원이어서는 안 된다"며 "70대 점주들이 실제적인 쇼핑몰 운영에 익숙해지도록 전반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상인들은 "특히 코로나로 인한 시대 흐름에서 재난지원금은 고기를 주는 것이라면 온라인 활성화는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셈"이라며 "지금 시장 상인들 상황에서는 그게 지원 핵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남대문 시장은 40개 상가, 약 5500개 점포, 상인 9000명 가량이 종사하고 있다. 취급 품목도 의류뿐만 아니라 가방, 이불, 그릇, 액세서리, 안경, 주방용품 등 1700여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하루 평균 고객 17만 3000명 가량이었다. 하루 유동인구만 40만명, 관광객 1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