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수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

2020-06-10     이호영 기자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관광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수 수산물 판매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11~17일 여수 대표 특산물로 손꼽히는 딱새우와 꼬막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여수 손질 딱새우'는 시중가 대비 약 30% 가량 저렴한 100g당 1980원, '여수 꼬막(1kg)'은 기존 7980원에서 약 37% 할인한 4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여수 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지역 수산물이 코로나 여파로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올해 1~5월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28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6.1%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 따르면 이로 인해 딱새우·꼬막 등 여수 대표적인 수산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여수 특산물로 급부상 중인 고급 식재료 딱새우는 수요가 급감하면서 처음으로 이마트에서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올해 코로나 여파로 딱새우 시세가 30% 가량 하락했던 3월 딱새우를 20톤 가량 매입했다. 이에 따라 평상시 가정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딱새우를 시중 대비 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게 됐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손질 딱새우는 시중 판매 중인 손질 딱새우와 달리 머리가 아닌 꼬리 껍질을 제거했다. 어획 직후 어선에서 바로 냉동했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여수 대표 특산물 꼬막은 수요가 급감하면서 연중 최저가에 행사를 준비했다. 수요 급감으로 크게 시세가 하락하면서 이마트는 여수 어가와 손잡고 꼬막 40톤 물량을 한 번에 매입해 단가를 낮추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여수 딱새우와 꼬막을 대량으로 매입해 이번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며 "평소 대비 30% 이상 저렴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