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모델’ 세계 표준 로드맵 확정,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

3T(Test-Trace-Treat), ISO에 제안키로

2020-06-11     장원석 기자

정부가 ‘K-방역모델’ 세계의 표준 로드맵을 확정했다.

정부는 11일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검사·확진→역학·추적→격리·치료로 이어지는 3T(Test-Trace-Treat)를 국제표준을 ISO 등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드맵에는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 선별진료소 운영 절차 등 국제표준안 18종 외에 K-방역 관련 R&D 과정에서 얻어지는 임상데이터, 표준물질에 대한 표준화 계획도 추가됐다.

검사・확진은 6종으로 감염병 진단기법 2종, 선별진료소 운영시스템 4종이다. 역학・추적은 4종, 격리・치료는 8종이다.

K-방역 국제표준화는 각 과정별로 즉시 표준화가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제안하고 표준안 개발에 연구가 필요한 분야는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제3차 추경(정부안 1,635억원) 등으로 추진할 계획인 감염병 방역 관련 R&D 결과물을 표준화 해 바이오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거 국제사회가 치명적인 감염병 발병시에도 내놓지 못한 표준화된 방역모델을 우리 주도로 국제 표준화 하는 것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며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기회를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