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여성 요실금..생활습관 개선·치료로 극복 가능

2020-06-29     위키리크스한국

우리나라 여성의 40%가 경험한다는 요실금.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으로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과 골반저 근육의 이완으로 인해 발생한다. 중년 이후의 여성이나 신경성 질환 환자, 노인 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출산이 요실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출산을 하면 골반 근육이 약해지면서 방광과 요도가 처지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진다.

요실금을 겪게 되면 창피하다고 여겨 치료를 미루거나 감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적으로 진행할 수 있고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요실금 치료는 정확한 진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는데 일단 요실금을 유발하는 병력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때문에 요실금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인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요실금의 80~90%에 해당하며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으로 주로 분만 후 또는 노화로 골반 근육이 약화 돼서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해서 발생한다.

이미 질이나 항문 등 골반을 감싸고 있는 근육이 많이 약화되어 있거나 손실이 있는 상태라면 요실금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강미지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대표원장은 “노화나 질 근육 저하로 인한 요실금일 경우에는 골반저 근육 운동이나 방광훈련, 약물치료 등을 받을 수 있고 복압성 요실금인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요실금 수술 등의 치료의 경우 개인에 따라 치료에 따른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어 반드시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이 필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