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한국다케다, 카카오톡 이용 ‘언택트 채널’ 소통 강화

2020-06-30     장원석 기자

코로나19 장기적 여파가 글로벌 제약회사의 영업·마케팅 방식을 바꾸고 있다. 대면 영업이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채널을 통한 언택트(비대면) 채널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와 한국다케다제약은 ‘오토웍스 솔루션’을 도입해 언택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오토웍스 솔루션은 언택트 프로세스를 구현하려는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본인 인증, 챗봇을 통한 데이터 수집, 개인정보 제공 동의, 쿠폰 제공 및 이벤트, 시나리오 설계 등 다양한 기능을 서비스한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이다.

한국로슈는 지난 2017년 오토웍스를 도입해 지금까지 6회 이상의 고도화 작업을 거치며 의료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첫 카카오톡 기반 의료진 대상 정보 제공 사례다.

제품 설명서, 문의 사항 접수 외에도 의료진 개개인의 관심도를 반영해 신약 출시·보험 급여·최신 의학 정보 등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달한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해부터 구독형 SaaS 형태로 오토웍스를 활용 중이다.

제품 급여·효능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의사 고객은 카카오톡 챗봇을 거쳐 인증코드를 입력하고 승인을 요청한다. 운영자는 실제 정보를 확인한 다음 상세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한국로슈와 한국다케다제약 두 회사 외에도 다수 다국적 제약사가 ‘오토웍스 솔루션’을 이용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