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욱제 업무총괄 부사장...차기 유한양행 사장 유력시

2020-07-02     장원석 기자
이정희

제약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의 차기 대표이사 체제가 드러났다. 현재 이정희 사장은 내년 임기를 마지막으로 물러나고, 조욱제 차기 사장 체제가 들어설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일 이런 분석이 가능한 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분야는 업무 총괄로 조욱제 부사장을 임명했다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부사장 두 명을 경합시켜 그중 한 명을 업무 총괄에 임명하고 차기 대표로 선출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정희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됨에 따라 조욱제 총괄부사장은 내년 3월 대표에 취임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조욱제 총괄부사장은 고려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87년 유한양행에 입사, 2017년 3월에 부사장에 올랐다.

영업부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정통 영업맨으로 매우 꼼꼼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약품 사업 본부장으로 오랫동안 영업을 이끌어 오다, 작년에 경영 관리 본부장이 되면서 본부장으로 경영 관리에도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을 강조하는 이정희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업무를 진행, 경영 연속성을 이어나가면서 유한양행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번 인사와 관련 유한양행은 조욱제 부사장이 전체적인 스탭 부서인 경영관리 부사장을 하면서 회사의 전반적인 조직관리 경영 목표 기획을 담당하는 쪽에서 근무를 하게됐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고 조직 문화도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길 바라는 인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