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체질 개선' 위해 여름성수기 마케팅에 박차

‘처음처럼 플렉스’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앞세워 시장 공략

2020-07-02     유경아 기자

롯데칠성이 올 하반기 ‘체질 개선’을 위해 주류부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하반기 '반전'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2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 음료부문은 지난 3월부터 불거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외형 수준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주류부문은 상황이 더 심각해 전년 대비 2분기(4~6월) 매출 감소가 큰 상황이다. 이에 롯데칠성은 지난 4월 ‘처음처럼 플렉스’를 선보인데 이어 6월에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출시하며 판매량 회복에 본격 나선 상태다.

롯데칠성은 2030층을 겨냥해 래퍼 염따와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인 '처음처럼 플렉스'의 축소판 '처음처럼 플렉스 미니어처'를 출시, 다시 한 번 혼술족과 젊은층 사로잡기에 나섰다.

'처음처럼 플렉스 미니어처'는 소비자들에게 일상 속 유쾌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상품으로, 120㎖ 용량의 미니어처 12개가 멀티박스에 담겨 있다. 동봉된 '플렉스'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플렉스를 만들 수 있는 점이 특징으로, 전국 대형마트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플렉스 미니어처'는 나만의 플렉스를 느낄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이라 혼술용으로 부담없이 즐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내놓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초신선라거를 콘셉트로 100% 맥아만을 사용한 올몰트 맥주다. 생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이라는 게 롯데칠성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특히 홈술·혼술족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캔보다 둘레가 얇은 슬릭(Sleek)캔을 도입하는 한편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발탁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시원한 이미지를 살린 광고동영상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여름을 맞아 광고동영상, 신규포스터 공개, 소비자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것이다"라며 "이를 통해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