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꿈을 꾸는 것 같다”…SK바이오팜 상장 첫날 ‘상한가’

12만7000원 거래 마쳐..거래량은 63만7934주

2020-07-02     장원석 기자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2일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29.59%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63만7,934주였고, NH투자증권과 교보 증권 등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가 많이 들어왔다.

SK바이오팜의 현재 시가총액은 9조9,458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를 제외하고 LG전자(10조6,207억원)에 이어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기 등이 SK바이오팜에 밀렸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의 생활과학(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단순 물적 분할되면서 설립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업체다.

이 회사 상장이 주목받은 이유는 우선 뛰어난 기술력 때문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얻어냄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여기에 시중에 풍부하게 풀린 유동성과 제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조정우 대표이사는 “지금 꿈을 꾸는 것 같고 그간의 어려움이 한순간 스쳐 가는 것 같다”며 “역사적인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