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개발”…정부 R&D 2.8조 투자

향후 10년간 집중 투자

2020-07-03     장원석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가신약개발(R&D)에 모두 2조8,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바이오헬스 산업(K-바이오)의 핵심 유망기술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신약개발 사업에 2조2000억원, 재생의료 기술개발 사업에 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2개 사업은 국가재정법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10년간 2조1,758억원(국비 1조4747억원)의 사업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은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기초연구부터 비임상과 임상, 제조‧생산까지 신약개발에 필요한 단계별 과정을 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복지부는 앞으로 10년간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개발을 목표로 우리 제약산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약개발 주요사업은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 재생의료 분야이다.

재생의료는 기존 법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제정된 ‘첨단재생바이오법’이 8월 28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의 여건과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줄기세포치료제의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재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혁신신약을 개발해 희귀난치 질환을 극복하고 제약·의료기기·기술 국산화로 건강 주권을 지키면서 국민생명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람 중심 혁신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