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짜 마스크 10만 개 유통 적발 조치

2020-07-03     조필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의 디자인을 도용해 불법 유통을 시도한 가짜 마스크 10만 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한 가짜 마스크는 업체가 지방자치단체에 총 45만 개를 납품하기로 계약한 후 25만 개는 정상적으로 생산한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수급이 어려워지자 마스크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 브로커를 통해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수사로 전환해 가짜 마스크의 유통 경위 등을 철저히 추적 조사해 관련 법령에 따라서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해 법령을 위반하는 불법 제조·유통 업체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보 당일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 납품 하루 전에 적발해 문제된 마스크는 사전 유통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