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TX-A 강남구간도 착공...청담동 일대 환기구 공사 시작

2020-07-03     박순원 기자
강남구

GTX-A노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도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 GTX-A노선 착공이 시작된 지 1년 만의 성과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는 GTX-A 착공 시작을 알리는 위한 공사 펜스가 설치됐다. 해당 부지는 지장물 제거 작업을 거친 후 GTX-A 운행을 위한 환기구로 쓰여지게 된다.

GTX-A노선 시행사 에스지레일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께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도 GTX-A노선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장물 정리가 끝나는데로 강남구간 곳곳에서 굴착 공사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GTX-A 노선 삼성역 북부구간은 강남구 청담동과 압구정 일대 주민들의 반대로 노선 착공 일정이 지연됐었다. 강남구청이 ‘강남구 주민 안전’과 ‘재산권 침해’ 문제 등을 들어 GTX-A 공사 시작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사항들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행사와 강남구청은 행정심판을 벌였다. 이 결과 서울시 행정심판위원회는 강남구청의 도로점용 허가신청 거부처분이 부당하다고 봤고 GTX-A 공사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사항들을 허가하라고 판결했다.

이로써 GTX-A 사업 속도는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경기도 파주와 일산 일대에서 굴착 공사가 시작되며 공사 진행이 한창이고, 국토교통부 역시 GTX-A 노선 공사에 필요한 각종 보상 작업을 마쳐가는 분위기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A 노선 강남구간 공사 일정이 기존 계획보다 늦어진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 공사 기간 변경이 논의된 적은 없다”며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공사 기간을 단축 시킬 여러 방안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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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