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통해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 성장

홍콩,대만 이어 인도·중국·미국 등 해외시장 확장 매출액 연평균 84.4% 증가, 올해 최대 실적 경신 기대

2020-07-06     이주희 기자
[사진=더네이쳐홀딩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를 통해 패션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더네이쳐홀딩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 및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6일 알렸다.

이날 더네이쳐홀딩스는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류, 신발, 가방, 캐리어, 키즈 등 주요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4일로 회사는 상장을 통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전문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전략은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외 진출 확대 ▲신규 브랜드 NFL 육성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라인 강화 등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패밀리 브랜드로 진출시키기 위해 2017년 키즈라인을 선보였으며 올해 국내 27개 매장을 열고, 2022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프로 풋볼리그 NFL과 NFL 스포츠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미국 풋볼리그를 스트릿 감성으로 재해석한 신규브랜드 NFL을 선보였다.

현재 해외시장은 홍콩법인과 대만 파트너사를 통해 진출해 있다. 홍콩은 지난해 8월 K11 뮤제아(Musea)에 1호점, 올 3월 소고백화점에 2호점을 오픈했다. 대만은 대만 최대 패션유통사 모멘텀스포츠와 손잡고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두 지역 사례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서구권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인도, 호주, 일본의 경우 진출 형태에 대한 논의는 마치고 파트너사 선정단계에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13년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와 여행용가방 및 캠핑용품, 2015년에는 의류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말 계약 만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더월트디즈니컴퍼니와 계약 기간 및 조건 협상중이다. 회사 측은 계약기간은 통상 5년 정도로 재계약은 무난히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브랜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99%로 대부분이다.

패션 사업은 상반기 보다 하반기 실적이 월등하다는 점에서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2353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으로 2018년 매출액(1411억원)과 영업이익(202억원) 대비 각각 66%, 96% 늘었다. 올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7%, 50% 증가했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는 "패션업계 중 거의 유일하게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이는 캐주얼과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계를 허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콘셉트가 성공한 것"이라며 "메인 타깃 10~30대가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공모주식수는 120만주며, 공모 예정가는 4만5000원~5만원이다. 공모 총액은 540억~600억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공모자금은 올해 경기도 이천의 신규 물류센터 구축과 내년 신사옥 매입에 각각 100억원이 쓰이며, 해외 법인설립자금 등에 237억원이 사용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