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2분기 사상 최대실적 예고…“430억 기술수출료 영향”

2020-07-11     장원석 기자

유한양행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신약 기술 수출 마일스톤(기술료)과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하나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분기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15.5% 증가한 4,152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분기 200억원 영업이익은 2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이런 호실적 1등 공신은 지난 4월 얀센으로부터 수령 받은 약 3,500만 달러(한화 432억) 규모의 마일스톤 때문이다. 이 마일스톤 중 약 300억원이 2분기에 인식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생활건강사업부 매출도 전년 대비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자회사 유한킴벌리도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R&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R&D 투자금액으로 1,400여억원을 집중 투자했다.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과 관련한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하는 등 전체적인 연간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R&D 선순환 구조는 신약 기술개발로 인한 혁신 신약 수출과 이를 통한 수익 확대가 최고의 성장 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