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베나13, 벨기에·오스트리아 영유아 대상 국가접종 권고”

2020-07-16     조필현 기자

한국화이자는 지난 15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 웹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유럽과 국내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폐렴구균은 소아에서 균혈증,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질환은 물론 폐렴 및 중이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이다.

이중 급성 수막염은 심한 경우 24시간 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세균성 수막염의 후유증으로 청력이나 시각 장애, 정신 지체, 언어 습득 지연, 반복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김황민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는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가 발간하는 의과학저널 유로서베일런스에서 발표된 논문을 인용, 국내 항생제 내성이 높게 나타나는 19A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유럽 벨기에, 오스트리아에서 19A 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발생률이 반등함에 따라 19A 혈청형이 직접 포함된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을 영유아 대상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19A 혈청형은 급성중이염 소아 환자에서도 흔하게 발견되었기에, 이로 인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더불어 급성중이염 예방을 위해서라도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으로 19A 혈청형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베나13은 생후 6주 이상 모든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며 만 18세 이상의 경우 1회 접종으로 13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 폐렴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