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코 양방향 전기집진기, 대구 도시철도 시작으로 상용화 돌입

2020-07-16     황양택 기자
[사진=리트코

리트코(대표이사 정종경)는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와 공동 개발한 도시철도 터널의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양방향 전기집진기’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부터 대구도시철도를 시작으로 전국 도시철도 터널에 본격적으로 설치하면서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에는 올해 안에 31개역 인근 본선 환기구 59개소에 설치해 도시철도 역사, 터널, 열차 내는 물론이고 도심의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리트코의 양방향 전기집진기는 도시철도 터널 본선 환기구에 설치해 터널 내부로 유입되는 대기 미세먼지와 터널에서 도심지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하는 일종의 대형 공기청정기다. 현재 도시철도 터널에서 사용되고 있는 양방향 전기집진기는 지난 2014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됐으며, 공인 인증기관들의 기술인증을 거쳐 지난 1월 31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제품 성능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리트코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14년부터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시범적으로 설치하기 시작해 장기간 미세먼지 제거효율을 측정한 결과 시범 설치한 4개소 전체에서 90%이상 미세먼지가 제거되는 것을 확인했다. 미세먼지 제거 효율 90%란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통과한 공기 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100mg/m3 에서 10mg/m3 로 1/10 수준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본선 환기구에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설치하고 장기간 가동해 터널 내에 축적된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며 "새로이 유입되는 미세먼지도 줄여야 터널, 역사, 열차 내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또 본선 환기구를 통해 배출되는 터널 미세먼지도 줄여 도심 대기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트코 정종경 대표이사는 “당사는 국내에서 초미세먼지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기 전인 2009년부터 도심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 중 하나인 도시철도 터널 내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한 전기집진기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그 동안 총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과 도심 환기구 주변을 보행하는 시민들이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