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물폭탄" 부산시, 폭우로 인한 피해 313건·사상자 7명 발생

2020-07-25     강혜원 기자

부산에서 사흘간 많은 비가 내려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행정안전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기준 부산지역 피해 상황은 31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안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전역에 걸쳐 피해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3명 사망, 4명 부상으로 집계됐다.

부산역 인근 초량 제1지하차도 침수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해운대구 한 건설 현장에서도 침수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시설물 피해는 건물 침수·파손 182건, 상하수도 파손·역류 6건, 도로·교량 침수 61건, 기타 시설피해 64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등 침수로 이재민도 47가구 68명 발생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역사가 침수됐다가 운행을 재개하기도 했다.

담장 붕괴로 차량 4대가 파손됐고, 침수된 차량은 6대로 파악됐다.

또 농경이 30㏊가 침수됐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추가로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속한 점검과 복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를 기준으로 이달 23일 자정부터 사흘간 176.3㎜의 비가 내렸다. 해운대가 212.5㎜로 가장 많았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