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정부,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지원요청에 100만달러 지원

외교부 "피해 주민 생활 안정·피해 복구 도움 기대"

2020-08-07     이한별 기자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레바논에 대해 100만달러(약 11억9000만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7일 결정했다. 

레바논 정부는 6일(현지 시간) 수도 베이루트의 폭발 사고 수습을 위해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라울 네흐메 레바논 경제장관이 이날 언론을 통해 정부가 폭발 참사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네흐메 장관은 "우리는 달러로 헤엄치고 있지 않으며 국가 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 또한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 앞 위로전을 통해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바 있다. 

우리 정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다수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 온 레바논에 대해 그간 총 133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업에 더해 코로나19 대응 등에 300만달러 규모의 지원을 추진중이다. 

레바논은 지난 6월 기준 150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등 난민 규모가 레바논 총 인구의 약 30% 수준으로 인구 대비 최대 난민 수용국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으로 레바논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