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롯데케미칼, 2분기 매출액 전분기 대비 18.1%↓

2020-08-07     박영근 기자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대산공장 사고로 인한 후폭풍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8.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이날 공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2조6822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이었다. 자회사별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4,501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1분기에 이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미주 및 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률 조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432억 원, 영업이익 326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기보수 이후 공장 운영 및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확대 된 것으로 풀이됐다.

LC USA는 매출액 997억 원, 영업손실 128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 가격 급등 및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전분기에 이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산공장 연내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하반기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부가 제품 및 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