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6월 이후 日 확산 코로나19 '도쿄 변종' 가능성"

2020-08-09     정예린 기자
신종

최근 일본 전역으로 급속하게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새 유전자 배열을 지닌 '도쿄 변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 정부 산하 연구소에서 나왔다.  

9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6월 중순 도쿄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입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도 도쿄(東京)를 중심으로 갑자기 출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소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확진자 다수가 새로운 타입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3월 일본에서 감염이 확산할 때는 유럽 계통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바이러스에 의해 전국 각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5월 하순 진정됐으나 6월부터 새로운 타입이 대두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논문에 따르면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였던 지난 3월에는 유럽 계통의 유전자 배열을 가진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이 전국 각지에서 여럿 발생했다. 이후 주춤했던 확산세는 6월 중순 도쿄를 중심으로 새로운 타입의 유전자 배열을 가진 바이러스가 갑자기 출현한 이후 감염이 일본 전역으로 퍼지기 시작했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실제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월 말부터 도쿄를 중심으로 폭증하는 양상이다. 도쿄의 누적 환자 수는 8일 현재 1만5536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