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삼성 부사장 "미래 가전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

2020-08-12     정예린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나다운 가전, 나다운 집’을 누릴 수 있도록 소비자와 함께 끊임없이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1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미래의 가전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내부 연구 조직은 물론 외부 전문가, 이업종 간 협업으로 소비자의 생활 문화와 취향을 세밀하게 연구하고 있다”며 “삼성리서치와 협업해 다양한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가전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삼성 가전이 한발 앞서 소비자를 챙겨주는 혁신적인 경험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적용한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통합 슬로건이 그 첫걸음이라고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이 짧은 한 문장 속에는 소비자들이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전제품의 혁신을 이뤄나가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며 “단순히 가전제품을 만들고 공급하는 제조업체가 아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연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전을 만들어나가는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작한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도 노력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천편일률적이었던 가전 시장에서 삼성이 여러 가지 파장의 색을 만드는 프리즘과 같은 매개체가 돼 다양한 취향에 맞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색을 만들고자 하는 철학을 담았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에 따라 집의 가치와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집의 형태와 기능은 ‘홈캉스’, ‘홈파티’, ‘홈트레이닝’, ‘홈카페’ 등 소비자 취향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온택트(Ontact) 시대로 넘어가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가전들은 소비자의 공간 속에 어우러져 녹아들 것”이라며 “이는 삼성 가전의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모든 집안일이 서로 뜻이 맞아 잘 되고 소비자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집’을 선사하고 싶은 삼성전자의 다짐이자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가지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을 정형화된 틀을 벗고 새로운 옷을 입은 가전이라고 이 부사장은 소개했다.

또 향후에는 소비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청소기 먼지통을 깔끔하게 비우는 ‘청정스테이션’, 인덕션 ‘더 플레이트’ 등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연구하고 배려한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삼성 가전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와인·맥주 전용 냉장고, 신발관리기 등 기존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새로운 필요’를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지속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