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다시다시 재택 SKT·카카오·네이버·넥슨

2020-08-17     최정미 기자
원격근무체제로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되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릿 수로 복귀하면서 게임·IT·통신 업계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임직원에게 일주일간 '재택근무 권장'을 공지했다. 재택근무 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SKT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지 글에서 "모임·약속 등 대면 활동을 수반하는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기를 당부한다"면서 "재택근무 기간에 외출을 최소화하고 밀폐·밀집 장소 방문을 절대 삼가 달라"고 적었다. 또 "불가피하게 업무 수행을 위해 출근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리더와 상의하라"며 "불가피한 출근 및 업무 이동 시에 다중 이용 대중교통 탑승을 지양하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과 구성원 건강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KT가 임직원 재택근무를 결정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SKT 임직원은 앞서 지난 2월 25일∼4월 5일, 5월 14∼24일 두 번에 걸쳐 재택근무를 한 바 있다. SKT의 과감한 행보에 KT와 LG유플러스는 조심스럽다. 두 통신사 모두 "재택근무는 현재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분당·판교에 있는 IT·게임 기업 일부도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카카오는 이미 지난 14일 '무기한 원격근무'를 시작했다. 카카오 직원 중에 확진자는 17일 현재까지 발견된 바 없지만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유행이 본격화한 2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원격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이틀만 회사에 나오고 나머지 사흘은 원격근무하는 순환근무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난 3일 순환근무에서 정상출근 체제로 바꾼 지 2주 만이다. 

넥슨은 '3+2' 이날부터 근무 체제다. 일주일에 사흘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하는 식이다. 넥슨은 지난주 3+2에서 4+1로 근무체계를 변경했는데 이 결정을 번복한 셈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ㅣ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