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분획치료제, 혈장치료보다 안전성 높다”

2020-08-25     조필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혈장치료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 관련해 ‘혈장치료’와 ‘혈장분획치료제’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긴급사용으로 승인받은 혈장치료(Convalescent Plasma)는 국내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혈장분획치료제(Hyper Immuno-globulin)와는 개념이 다르다.

식약처에 따르면 혈장치료는 소수의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채혈한 회복기 혈장을 그대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수혈요법으로 혈장 공여자에 따라 중화항체(면역글로불린)의 효과가 다르다.

반면, 혈장분획치료제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대량 수집 후 분획 과정 등을 통해 혈장 속에 포함된 중화항체(면역글로불린)를 정제·농축한 제품으로 고농도의 중화항체가 일정하게 포함돼 있어 혈장치료보다 안전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 결과가 발표됐었다.

연세대학교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중증 환자 2명이 혈장치료 후 완치됐고(20.4월), 인하대학교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도 7명의 중증 환자에게 치료한 결과 5명이 완치판정을 받았다.

혈장분획치료제의 경우 GC녹십자에서 개발한 ‘GC5131’ 제품이 지난 20일에 2상 임상을 승인받아 9월 초 첫 환자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까지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