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상반기 출생아 14만 간신히 넘어... 역대 최저치

통계청 '2020년 6월 인구동향'

2020-08-26     최정미 기자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태어난 아기가 14만명을 간신히 넘으면서 통계 집계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출생아 수는 14만 266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 8425명 대비 9.9%나 준 수치다. 1981년 해당 통계 수집 이래 가장 적다. 

분기별로는 2분기 출생아 수는 6만 8613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9.0% 줄었다. 작년 4분기 7만 568명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4분기는 연중 출산이 가장 적을 때다. 1분기에는 7만 4050명으로 10.8% 감소한 바 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출산율은 2분기 기준 0.84명으로으로 나타났다. 1분기 0.90명보다 0.06명 적다. 지난해 같은 기간 0.08명 감소한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2008년부터 집계했는데 연중 2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6월 출생아는 2만 2193명으로, 같은 달 기준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51개월 연속으로 같은 달 대비 최저 기록을 갱신 중이다. 

연말로 갈 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자 수는 30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여성인구 자체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혼인도 2012년 이후 8년 연속 감소 중이고 2016년 이후 감소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