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31일부터 밤 9시 이후 20% 감축

325개 노선 해당…"조기 귀가 유도"

2020-08-30     최석진 기자
24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기간에 서울 시내버스의 야간 운행이 20% 감축돼 평상시 주말 수준으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시내버스 감축 운행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매일 밤 9시 이후 325개 노선의 야간 운행 횟수가 현재 4554회에서 3664회로 910회(약 20%) 줄어들게 된다. 다만  혼잡노선 20개, 심야버스, 마을버스 등 일부는 이번 단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내버스 야간운행이 단축됨에 20% 감축됨에 따라 버스 운행은 주말 수준으로 줄어든다.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원래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지며 약 2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25∼30분에 한 대꼴로 운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정류소 버스정보 안내 전광판과 차내 방송시스템을 통해 감축 운행을 안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조기 귀가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 시간대 20% 감축은 평상시 주말 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그는 "구체적인 노선별, 버스별 운행시간표 조정은 시가 버스운송조합을 통해 논의중이며 각 버스회사의 정보와 계획을 취합하는 실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