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코로나 백신 확보 1700억 투자..제넥신·SK바이오사이언스 ‘속도전’

기획재정부, 2021년 예산 편성

2020-09-05     조필현 기자

내년에 신종 코로나19 국산 백신 확보를 위해 2,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위한 예산 1,707억원을 편성했다. 후보물질 발굴에 319억원, 효능과 독성평가 등 영장류를 활용한 비임상에 74억원을 투입한다.

치료제 10개 후보물질 임상에는 627억원, 백신 12개 후보물질 임상에는 687억원이 투입된다.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 1∼3상 지원에 1,314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과 함께 감염병 연구 인프라 구축, 질병관리본부 내 국립감염병연구소 실험장비 확충,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신설 등 감염병 대응 기초연구 강화에도 정부 예산을 투입한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을 포함한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24조2,000억원보다 12.3% 증가한 27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신약과 의료기기 지원 등 바이오·헬스에 1조7,000억원,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를 위해 미래차에 4,000억원, 원천기술 제품화 지원 등 시스템반도체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