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나보타’ 최종 판결 2달 앞으로..대웅제약, 코로나 개발 집중

2020-09-07     조필현 기자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DWRX2003·성분 니클로사마이드)의 연이은 해외 임상 승인을 통해 글로벌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7일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청(PFD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인도 임상 1상 승인에 이은 두 번째 ‘니클로사마이드’ 해외 임상 승인이다.

필리핀 임상 1상은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9월 중 첫 투여를 시작한다. DWRX2003의 안전성·내약성과 유효성 등 약물 유효성 초기 지표를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DWRX2003은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및 카모스타트 등의 제품들의 해외 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국민들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