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2만원 지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2020-09-14     장원석 기자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대책에 대해 정부 여당은 "무의미하다는 말이 이해가 안간다"고 말하고 있지만 국민 10명 중 6명은 여권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가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7.8%였고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과 정당별로는 보수층(64.2%)·국민의힘 지지층(85.4%)과 중도층(67.5%)·무당층(68.3%)에서 모두 '잘못한 일' 응답이 높았다.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소상공인,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둔 추경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통신사 배만 불린다는 주장이다. 

반면, 진보층(56.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3%)에서는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별로는 광주·전라(52.0%)에서만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령 별로는 20대, 40대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했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높았다.

통신비 지원에 찬성하는 측은 국민들의 예금 계좌에 그만큼의 잔액이 더 남는 것이고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달방법이라는 주장이다. 

이번 조사는 YTN '더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