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세계 190개국에 한류 콘텐츠 선봬

2020-09-16     김유나 기자
[사진=넷플릭스]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전세계 190개국에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며 신한류의 활동 무대를 서구권까지 넓혀나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사랑의 불시착'과 '사이코지만 괜찮아'등 한국 콘텐츠가 일본·홍콩·필리핀·싱가포르·인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 순위에 오르며 신한류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일에는 한국 영화 '#살아있다'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지 이틀만에 미국·프랑스·요르단·호주·볼리비아 등 다양한 지역의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영화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살아있다'의 전 세계적인 흥행 배경에는 코로나19 시대상에 부합하는 주제와 K-좀비 아이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콘텐츠 전반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주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0월 14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최초의 K팝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 또한 공개 사실을 알린 직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이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국내 콘텐츠들이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가는 현상은 신한류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세계적 호응을 이끄는 콘텐츠로 자리잡았음을 상징한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자막을 최대 31개 언어로 지원하는 등 뛰어난 퀄리티와 제작자의 의도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현지화 과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차없이 즐기는 신한류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