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연8구역 “제안서 중대 오류 확인...포스코건설 해임 논의"

2020-09-22     박순원 기자
[사진=박순원

부산 남구 대연8구역 재개발 조합이 포스코건설 입찰제안서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해 입찰자격 박탈을 논의하기로 했다. 조합은 22일 이사회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고 대의원회에서 이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연8구역 조합은 이날 이사회를 갖고 포스코건설 해임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연8구역 조합 관계자는 “포스코건설 입찰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정비사업 계약업무처리 기준에 어긋나는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조합이 밝힌 포스코건설 제안서 상 발견된 오류는 ▲주요 설계도면 다수 누락 ▲제안서와 설계도면 불일치 ▲계약면적 및 기타 공용면적의 심각한 오류(약 1900평)다. 조합은 이 같은 사유를 근거로 향후 개최될 대의원회에서 포스코건설 입찰자격 박탈을 논의하게 된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을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입찰제안서 상 설계는 정비사업 계약업무처리 기준을 준수한 설계도면”이라면서 “또 조합에서 문제 삼고 있는 계약면적 오류 역시 21일 조합에 보낸 공문을 통해 확인시켜 준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연8구역 재개발 사업은 부산 남구 대연동 1173번지 일대 아파트 33개동 3540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8000억원에 이르는 사업이다. 이는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이뤄지는 도시정비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