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캥거루채권 4억 호주달러 발행

2020-09-23     이한별 기자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은행은 호주달러 4억 달러(미화 2억9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캥거루 소셜본드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으로 명명된 이번 채권은 조달자금의 용도를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과 확산 방지 활동 지원으로 특정한 국내 최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캥거루채권이다.

이번 채권은 변동금리채(2억5000만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1억5000만 호주달러)로 나눠 발행됐다. 금리는 변동금리채의 경우 3개월(m) BBSW(Bank Bill Swap Rate)에 0.88%를 가산한 수준, 고정금리채는 연 1.183%로 결정됐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변동금리채의 경우 호주 33%, 아시아 66%, 유럽 1%, 고정금리채는 호주 50%, 아시아 48%, 유럽 2%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호주 중앙은행(RBA) 레포(Repo) 적격담보지위를 획득한 후 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동일 만기의 채권을 미국달러로 발행할 경우에 비해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요인에도 대한민국 외평채가 낮은 금리에 성공적으로 발행된 것이 이번 채권 발행금리 인하에 큰 도움이 됐다”며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코로나19 확산 방지 관련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