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국감가는 서경배·조정열 뷰티수장...'가맹점 불공정 거래' 쟁점

2020-09-29     이주희 기자
(왼쪽)

추석연휴가 끝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가 '가맹점 불공정 행위'로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8일 서경배 회장과 조정열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 25일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으로 두 사람을 채택했다.

증인 채택 이유는 로드숍 가맹점과의 불공정 거래행위로 두 업체는 현재 가맹점주들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화를 가속화 해야한다며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회사는 온라인 채널 매출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전용 제품,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협업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이로 인해 이니스프리, 아리따움같은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영향을 미쳤으며 위기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가맹점에서는 공급받기 어려운 제품이 온라인 전용관에 올라오며,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으로 변했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아리따움 가맹점 1186개 중 500개를 체험형 매장인 '아리따움 라이브'로 전환한다고 했지만 현재 360곳만 전환됐다.

2018년 말 76개였던 아리따움 직영 매장은 올해까지 10곳으로 줄일 계획이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역시 사정이 비슷하다.

현재 미샤 직영점은 400여개, 가맹점은 200여개로 지난해 대비 전체 50여개 정도 줄어든 상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공급 가격은 온·오프라인 간 큰 차이가 없으며 온라인만 특혜를 주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샤 가맹점주 130여명은 지난 7월 가맹점주협의회 발족했다. 국감에는 권태용 미샤 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이 참고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배달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업계 수장들도 집중 조명을 받을것으로 예상된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특허청 국감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증인으로, 정무위 국감에는 이윤숙 네이버쇼핑 사장 등이 출석한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