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 코로나19 전수조사 진단법 개발 나서

2020-10-05     조필현 기자

테라젠바이오는 5일 코로나19 방역 기술 개발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과제 ‘코로나19 조기 진단 기술 고도화’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공동 운영하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추진 제1차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 일환이다.

앞으로 2년 6개월간 국고를 지원받아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대규모 전수조사를 위한 진단법을 개발하게 된다.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연구에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의 코로나19 RNA(리보핵산) 분석 시스템을 응용할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NGS 분석 시스템은 2~3개의 유전 변이만 확인하는 기존 검사와 달리 3만 개의 염기서열 전체를 판독하는 방식이다. 한 번에 수 건씩 음성·양성을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5천 건 이상씩 대규모로 분석해 변이, 복제, 생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는 “신·변종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비한 효율적 진단법을 개발해 국가방역체계 강화에 기여하고, 임상적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통한 감염병 조기 진단 시스템을 확립해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