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30주년 생일, 혈액·체액·조직검사 등 시장 확대

2020-10-06     장원석 기자
조니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

한국로슈진단은 6일 국내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로슈진단 국내 법인은 1990년에 창립 이후 혈액, 체액, 조직 검사 등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 예방, 진단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영역을 확장했다.

로슈진단은 전 세계 최초로 미국 FDA와 유럽 EUA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PCR진단검사법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5월에 항체검사법, 9월에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대용량 PCR검사법과 현장PCR검사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맞춤 의료를 핵심전략으로 추구하면서 진단사업부와 제약사업부의 협력을 통해 환자 개개인이 유전적, 조직적 특성을 진단해 최적의 치료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재 30개 이상의 제약사와 함께 75개 이상의 공동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매년 약 140여 개의 임상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진단은 전체 의료 비중 2%만을 차지하지만 치료 의사결정 중 60~70%는 진단검사 결과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질병의 유무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선별검사, 예후 확인, 환자군 분류, 치료 모니터링까지 치료를 제외한 모든 의료 여정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한국은 어떻게 그렇게 빠르고 다량의 검사를 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공통적으로 한다. 첫째 정부 질병관리청이 긴급사용 승인을 준비해서 빠르게 대처했고 둘째로 재단이나 학회가 30여년 동안 질이 입증된 검사로 유전자 검사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니 제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지난 30년간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공급을 통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며 한국의 보건의료 종사자, 환자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