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인기 빅히트, 공모 청약 58조 몰려…1억원에 2주 받는다

코스피 역대 최대 청약금 58조원 기록 투자자, 1억원 투자하면 2주 받아

2020-10-06     이주희 기자
[사진=NH투자증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58조원이 모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공모주 청약 증거금은 58조4236억원, 경쟁률은 606.97대1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코스닥)가 세운 58조5500억원에는 못 미쳤지만 SK바이오팜(코스피)이 기록한 30조649억원을 넘어 기업공개(IPO) 역사상 2위를 기록했다. 코스피로만 보면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이다.

카카오게임즈 경쟁률은 1479대1, SK바이오팜은 323대1이었다.

공모 첫날에는 8조6242억원으로 기대 이하의 증거금이 모였지만 마감날에 청약 접수가 대거 몰렸다.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142만600주로 투자자가 1억원을 청약했을 경우 2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빅히트는 오는 15일 코스피시장 상장을 앞둔 가운데, 만약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을 하게 되면 2주를 받은 투자자의 수익금은 43만2000원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663.48대1, 미래에셋대우가 589.74대1,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이 585.23대1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564.69대1로 가장 낮았다.

업계에서는 상장 이후 빅히트의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빅히트 목표주가는 16만원부터 38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메리츠증권은 목표주가로 16만원, IBK투자증권 24만원, 유안타증권 29만6000원, 하나금융투자 38만원 등을 제시했다. 이에 기업가치도 4조원부터 14조원까지 편차를 보였다.

빅히트는 지난달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117대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이다.

빅히트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신사옥 관련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