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20 밴 플리트 상’ 수상..."한미관계 기여"

2020-10-08     황양택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버추얼 갈라’ 시상식에서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대한상의와 함께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협회와 방탄소년단이 공동 수상했다.

지난 2014년 한 차례 수상한 적 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개인과 기관장 자격으로 2차례 수상하는 최초 사례가 됐다. 박 회장은 “한미동맹을 말할 때 늘 한국전쟁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그 이상”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우리 삶의 곳곳에서 이웃으로서 함께 살고 추억을 나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과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금만큼 어려운 적이 없었고 이는 어떤 개인이나 한 국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도전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기관, 수여자, 사회자 등 모든 참가자가 개별 녹화를 사전에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사회를 맡은 주주 장 ABC 나이트라인 앵커, 특별연설자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유미 호건 매릴랜드주지사 영부인,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등이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당일 공개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한편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지난 1992년부터 한미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상의 이름을 딴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사령관으로 참전했고 전쟁 후에도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이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