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인사이드] 올해 등록금 가장 비싼 대학은?

2020-10-10     장원석 기자

서울 주요 대학교 중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위별 등록금 격차가 작아 전반적으로 상위권 대학들의 등록금이 대체로 모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에게 제출한 '2020년 대학 등록금 순위' 자료를 보면 서울 주요 대학 중 대학정보 공시 상 학부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연세대였다.

연세대의 한 해 평균 등록금은 893만원으로 900만원에 육박했다.

연세대는 전국 193개 4년제 대학 중에서도 등록금이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관계자는 "등록금이 비싼 의대, 국제대가 포함돼 있다 보니 평균 등록금 수준을 끌어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연대 코로나 원격 수업에도 학생에 등록금 반환은 안 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상당수 대학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일부 반환했으나 연세대는 1학기 등록금도 반환하지 않았다.

정부가 비대면 수업 지원비를 지급하기로 하고 각 대학에 등록금 반환을 유도했으나, 연세대는 적립금 1000억원이 넘어 사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세대에 이어 이화여대의 등록금이 869만2000원으로, 서울 주요 대학 중 두 번째로 비쌌다.

3∼5위는 한양대(847만3000원), 성균관대(838만6000원), 홍익대(834만3000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화여대는 1학기 학부 등록생에게 납부 등록금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양대도 1학기 학부 재학생에게 1인당 15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

홍익대는 학부 재학생에게 1학기 등록금의 4%를 반환했다.

성균관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200명을 선정해 1인당 200만원씩 지급하는 방식을 택해 대부분 학생이 등록금을 반환받지는 못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