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승계 의혹' 이재용 첫 재판 방청권 경쟁률 1.8대1

2020-10-21     정예린 기자
21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1.87대1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오후 3시 10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1층 청심홀에서 청원 경찰 입회 하에 이 부회장의 1차 공판준비기일 방청권 공개 추첨을 진행했다. 

법원은 추첨에 앞서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행한 방청권 신청에 총 73명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8월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 당시 방청권 추첨 경쟁률이 15.13대1에 달했던 것에 비해 이날 경쟁률은 크게 줄었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첫 공판준비기일에 이 부회장이 출석할 확률이 낮아 신청 인원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는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첫 공판준비기일에 앞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 일반 국민의 평등한 방청 기회 제공을 위해 추첨으로 방청권을 배부한다고 밝혔다. 

일반인에게 배정되는 좌석은 본법정 22석·중계법정 17석을 포함해 총 39석이다. 법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재판이 열리는 중법정 외에도 별도 중계 법정을 운영키로 했다. 

당첨 여부는 당첨자에 한해 문자로 개별 통지 됐으며, 법원 홈페이지 소식란에도 게재된다. 당첨된 응모자는 재판 당일인 22일 1시 30분부터 서관 출입구에서 방청권을 받을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