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이형준 개인전 '전진하라' 내달 9일부터 인사아트센터

2020-11-03     이가영 기자
꿰뚫어

이형준 개인전이 내달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3특별관에서 열린다.

전시 슬로건 '전진하라'는 존재가 좋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라라는 의미이다.

그는 명상을 통해 열반체험 뿐만 아니라 지옥과 천상, 검은 태양과 우주탄생, 천만생 이전의 전생까지 들여다 보고, 소리를 보고, 여러 천신과 수많은 보살들과, 관자재보살, 붇다를 친견하면서 한 인간의 정신을 이루는 여러 차원의 존재를 보았다고 한다.

이런 특이한 정신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그림 이외에도 지난 2019년 인사아트프라자에서 ‘난’ 작품은 “실물보다 더 좋다”라는 평을 받았고, ‘꿰뚫어봄’은 미술계에 아주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계절을

이형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의 전시처럼 그 내용의 폭과 깊이가 이를 찾는 관객에게 심대한 울림을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시 컨셉은 두 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명상체험을 바탕으로 꿰뚫어봄, 니르바(Nirva), 임사직전에 보았던 나의 정신적 존재들, 흐름, 흐름을 거슬러, 선물을 받고, 어떤 집중 어떤 존재, 승리감, 극한의 호기심 등과 같은 개별 체험을 그린 섹션과 이런 명상체험을 융합하여 관객에게 하나의 연속체로, 일종의 구도 이야기로 전개하는 나비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비 섹션은  태초의 암흑, 우주탄생, 어떤 천국, 혼란과 엔트로피, 삶의 새로운 계기, 생명의 물, 더 나은 현재로, 구도 등의 밑그림을 파노라마(Panorama)식으로 전개한 작품이다.

그는 주로 명상체험과 수행체험을 토대로 그림을 그리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작가이다.

미술도록에 자신의 그림을 ‘인간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그림 No.1’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작가의 그림에는 영양가 많은 마음의 양식,  수준 높은 볼거리뿐만 아니라 치유기능도 있다. 참고로 작가는 미술심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