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승리선언?...바이든, 인수위 홈페이지 열어

2020-11-05     장원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인수위 홈페이지를 열었다. 대선 승리까지 선거인단을 단 6명 확보하면 되는 바이든은 인수위 홈페이지 개설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셈이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발전적 재건(Build Back Better)'이라는 주소의 사이트에는 파란색 배경에 바이든 후보의 사진이 올라가 있고 사진 옆에는 '바이든 해리스 인수위'라고 뚜렷히 적혀 있다.
   
사이트에는 "미국 국민이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를 결정할 것이다. 개표는 미 전역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는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에서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심각하다"며 "인수위는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첫날부터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속력으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폭스뉴스, AFP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오후 현재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시간주 위스콘신 등 에서 개표 초반까지 밀리다가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만약 바이든이 네바다주에서 승리하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며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미시간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조지아주에서도 개표과정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개표절차를 중단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소송전을 벌일 경우 당선자 확정까지 해를 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