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中 항서제약과 ‘면역항암제’ 도입계약 맺어

2020-11-11     조필현 기자

동아에스티는 11일 중국 항서제약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 ‘SHR-1701’의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개발 중인 SHR-1701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항서제약은 동아에스티로부터 계약금과 마일스톤, 상업화 후 판매 로열티 등을 받고 완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SHR-1701은 PD-L1과 TGF-βRII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의 이중 표적 융합단백질로 다양한 암종에 항암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전 상 암세포의 면역회피 및 전이를 억제하며 특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암세포의 섬유화(fibrosis)를 억제해 면역세포와 치료제로부터 암세포를 보호하는 물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담도암, 자궁경부암 등 고형암에 대해 임상 1상과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항서제약은 1970년 설립된 중국 장수성 소재의 혁신제약사로 항암제와 마취, 진통제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국 대표 제약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조9,000억원을 달성했고, R&D에 매출의 16%인 6,200억 원을 투자했다.

국내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연간 약 2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약 2,100억 원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