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안정된 사업과 준비된 미래 '주목'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 연일 상승.. 3%↑ 목표주가 1만 72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2020-11-12     김지형 기자
한화시스템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안정된 사업과 준비된 미래가 돋보인다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만 7200원으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2020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현했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ICT 부문 매출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 증가, 방산 부문의 약진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이 목격됐다. 에어택시 사업 중간발표 등 신사업 비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1년에도 (한화시스템은)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폭 완화 및 국산무기체계 예산 확대가 예상된다. 향후 KDDX 전투체계 관련 매출이 더해질 예정이며, 2021년 TICN 4차 양산(5,500억원 규모), CIWS 개발사업(3,000억원 규모) 등 지속적인 신규물량 수주도 예정됐다. ICT 부문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사태의 완화로 영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신사업 부문이 빠르게 구체화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최근 여의도에서 국토교통부와 한화시스템은 김포공항을 중심 허브로 이용한 에어택시 터미널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년 Uber Air의 사업 개시 및 2025년 한국형 에어택시 사업 개시 등 자회사 Overair의 실적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한화시스템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4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68.2%(181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8%(101억원)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466억원) 줄었다.

한화시스템은 "방산 부문의 정비사업(MRO) 확대와 부품 국산화 등으로 영업이익은이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2차 양산의 기저효과로 매출액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