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일 왕이 中외교부장 접견…시진핑 방한 등 논의

2020-11-25     이주희 기자
지난해

청와대는 오는 26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접견한다고 25일 밝혔다.

접견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포함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한반도 정세, 미중 관계 등에 대해 두루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안정 후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며, 중국은 연내 시 주석의 한국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위급 교류는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협의를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시 주석의 연내 방한 및 한중일 정상회의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이번 접견에서는 미중 간 갈등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 복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한국과 코로나19 공동대응, 경제협력 중요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바이든은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을 모아 중국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여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의중 파악이 중요하다.

이번 접견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으로 왕이 부장은 2박3일 일정으로 25일 저녁 한국을 찾는다.

26일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가지고, 저녁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와 만찬을 가질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