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크리스마스 선물' 소식에 안전자산 금 판다

2020-11-28     최정미 기자
지난

27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7월 초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2%인 23.10달러 내린 1,78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간 하락 비율인 4.5%는 지난 9월 넷째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금값 하락 배경엔 시장을 혼란케 했던 대형 이슈들이 안정국면에 접어들어간 상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완료 시점이 크리스마스 이전으로 예상되고, 미국 행정부 정권 이양 작업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대표적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심사 중인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해도 좋다는 입장을 내놨다. 때문에 투자자 대부분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서 상대적 위험자산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