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솔오페라단, 러시아 오페라의 정수 ‘프린스 이고르’ 내년 무대에

내년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대구오페라하우스, 부산문화회관 공연 3월부터 전국 10개극장 ‘사계’공연… 최정상그룹 '움베르토 지오르다노'

2020-11-30     이가영 기자
솔오페라단이

러시아 오페라의 정수로 꼽히는 ‘프린스 이고르’가 내년 11월 클래식 관객들을 찾아간다.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은 보르딘의 프린스 이고르(Prince Igor)를 내년 11월 6~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10일 부산문화회관(콘서트오페라),  12~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 오페라는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 타르타로족 정벌에 나섰다가 포로로 잡힌 이고르 공작의 사랑과 탈출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의 성악가들과 역시 마린스키극장과 샹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 합창단,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의 오케스트라, 산마라극장의 발레단 등 200여명의 출연진과 러시아 현지 오페라단의 무대세트, 소품, 의상까지 무대에 올려지는 등 초대형 내한공연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의 음악감독이자 지휘자인 파비오 마스트란겔로와 러시아 황금마스크상 작품상, 연출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러시아 국민예술가로 불리는 연출가 알렉산드로 유리 이사코비치가 호흡을 맞춘다.

이소영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이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진한 러시아의 정서와 로열 오페라의 진수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오페라단은 이와함께 내년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부산 금정문화회관등 전국 10개 극장에서 ‘사계’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Quatro per Quatro’ 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바로크부터 20세기 미니멀리즘, 포스트 미니멀리즘까지 네개의 걸작품을 네개의 계절로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정부의 ‘예술과 기술 혁신의 만남’ 공모에서 우승한 팀의 내한공연이다.

이탈리아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움베르토 지오르다노' 앙상블과 비주얼아티스트 리안드로 숨모의 호흡은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