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육성 스타트업 사업 기회도 함께 찾는다…'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

2020-12-02     정예린 기자
C랩

삼성전자는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의 성과를 알리기 위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2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육성한 스타트업의 성과를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올해 행사에는 총 20개 스타트업의 제품과 서비스, 대표들이 전하는 창업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타트업 관계자와 행사 참가자간 1:1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제공해 사업·기술 협력 등 투자 관련 협의가 가능하고, 행사 종료 이후에도 데모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개인정보 데이터의 비식별화 처리기술을 개발하는 '딥핑소스', K-POP 트레이닝 서비스를 론칭한 '카운터컬쳐컴퍼니', 미술작품의 감상과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노다멘',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캐치잇 플레이' 등 2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선보이고 파트너십 연결, 투자 유치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다.

손상원 카운터컬쳐컴퍼니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전개를 위한 기술 지원, 전략 수립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며 "출시 20일만에 목표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승현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은 "스타트업이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삼성전자가 함께 하겠다"며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거듭해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년간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판매 사이트 입점 지원 ▲1억원의 사업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스타트업별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삼성전자 관계사·외부 투자 기관과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 20개 스타트업 중 절반 이상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딥핑소스 65억원, 작당모의 50억원 등 총 180억원 규모다. 이밖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삼성전자는 물론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을 통해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C랩 아웃사이드) 300개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 육성을 발표했다.

C랩 인사이드는 지난 3년간 75개의 과제를 육성했고 현재는 40개를 육성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142개의 스타트업을 육성 완료했고 4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 중에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