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행안부장관 후보자 '첫 출근'…'코로나19' 대응책·인사청문회 준비 집중

2020-12-06     강혜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첫 출근을 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전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등을 위해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출근했다.

전 후보자는 이날 서울 광화문 임시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외에 지방자치, 정부혁신, 자치경찰제 등 많은 현안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때 잘 준비해서 따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장관 지명 때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 말씀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후보자 입장에서 많은 말씀을 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전 후보자는 이날 행안부로부터 코로나19 방역 지원과 재난안전 분야 관련 업무보고부터 먼저 받은 뒤 청문회 과정에서 진행될 정책 질의 및 자질 검증 등에 대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후보자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원조 측근 3인방을 뜻하는 '3철'로 불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3철 가운데 처음 입각하게 된다.

전 후보자는 이날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와 업무보고 등 인수인계 작업에 착수했다.

행안부는 전 후보자의 재산과 병역 등 인사청문요청서에 필요한 사항을 오는 8일까지 인사혁신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면 국회는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는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법조인 출신 3선 의원인 전 후보자는 참여정부 때부터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최측근 3인방을 뜻하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가운데 첫 입각 사례다.

친문계 핵심 인사가 경찰청의 상급 기관인 행안부 수장으로 발탁되면서 국가수사본부 설치와 자치경찰제 시행 등 권력기관 개혁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